혜나님 욕실 개조노트를 교본삼아 우리 집 욕실도 개조에 들어갔다.

욕조 들어내고 방수액과 시멘트 섞어 방수로 바닥을 돋운 모습.

욕조 들어낼 때는 우선 욕조 사방에 둘러진 실리콘을 칼로 다 긁어 뜯어내고
위로 들어올렸는데, 엄청 무겁다. 그다음 앞의 벽을 발로 차면 툭~ 쓰러진다. 
욕조 밑에 욕조를 괴었던 벽돌 뭉치가 시멘트로 쌓아져 있었는데, 그거 제거하는 것도 일이다.

또 욕실에 붙은 온갖 부속품들을 뜯어내는 것도 일이었다. 뭐가 그리도 많은지....

옆 벽면 바르기. 난 이때 없어서 모르는데, 10시간이 걸려서 했다고 한다.

꽤 힘든 작업인가 보다.


 

벽타일, 바닥타일, 타일본드, 압착시멘트, 백시멘트를 사는 데 12만 원 지출.

그래도 집 근처에 큰 타일상점이 생겨 싸게 살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 세면기와 나무 재료도 안 샀는데, 생각보다 지출이 크다. 흠..... 

타일 색깔은 좁은 욕실을 고려하여 흰색 계열로 통일했다.

가격대는 좀 높은 것으로 했다. 벽타일은 특히 같은 모양의 중국산이 조금 싸게 나왔는데,

우린인건비를 완전히 줄이는 셈이니 그냥 좀 쓰기로 했다. 국산으로.

이런 장애물들이 문제일 것 같다. 덧방이기 때문에 이곳들 주위를 예쁘게 처리하는 게

관건일 것 같다.


안되겠다 싶어 타일커터를 사기로 결정.

근데 우리가 산 타일이 하필 가로가 40cm라서

커터기도 그 규격으로 사느라 6만 5000원이나 되었다. 별도 지출- -;;;


 

남편의 완벽주의가 한 건 한다.

타일 본드 바르는 데 쓸 도구를 직접 만들었다.

뭘 그리 힘을 쓰냐고, 그냥 헤라로 쓰거나 대강 나뭇조각으로 하자고 했더니 굳이 저렇게 꼼꼼히 예쁘게 만든다. 만드는 동안은 기다리느라 지루했는데, 결과물을 보니 예쁘다.

쓰기에도 좋았다. 역시 부부는 성격이 반대여야 잘 사나 보다.


 


드디어 시작이다. 내가 타일 뒷면에 본드를 발라주면 남편이 하나하나 붙여나갔다.

대개의 다른 타일 붙이기와 달리 우리는 벽에 본드를 바른 다음 붙이지 않고 타일 뒤에 본드를 바르는 방법을 택했다. 레테 어느 님의 글에서 이런 방법이 더 편하다고 보았기 때문.

첨에 타일 붙일 땐 본드를 너무 많이 발랐는지, 타일이 너무 커서 그런지, 자꾸 흘러내려 애를 먹었다.

둘이 땀을 질질 흘리며 타을들을 지탱하다가 또 레테에서 본 글이 생각났다.

그렇지, 이쑤시개!!  왜 이쑤시개를사용하는지 몰랐는데, 타일과 타일 사이에 이쑤시개를

끼워놓으니 흘러내지지 않고 타일 간 간격이 잘 유지되었다. 위대한 이쑤시개의 힘이라니....~!

큰딸도 작업에 동참했다. 타일 붙이기에 여념 없는 부모님을 도와 이쑤시개를

자르는 일을 자원한 것. 장하다, 내 딸.... 이 애도 리폼에 무지 관심이 높다. ^^;;;


 


긍정적인마인드 코스프레이야기 내 손으로 만드는 인형 비트윈스 나는 내일의 ★ 스텝웰 그들이 사는 세상 계곡물이 흐르는 까칠한 엄마 피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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