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마당놀이~.

작년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봤는데, 이제 보니 마당놀이 형식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먼저 막이 오르면 전 출연진들과 관객이 어우러져 고사를 푸지게 지낸다. 관객 주머니에서 쌈짓돈이 나옴은 물론이다. 저런걸 누가 나갈까 하지만 올해도 서로 나가겠다 벼르는 어르신들은 차고도 넘친다. 참고로 고사 지낼 때 참여하는 관객은 대부분 A구역에서 나온다. ㅎ

고사가 끝나면 신명나는 오프닝 노래가 울려 퍼지는데, 그래도 두번째라고 '오늘 오신 손님들 반갑소~' 하는 노랫가락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오프닝 마당이 한차례 지나가면 이제야 극의 주인공을 정하는데, 대개는 윤문식을 중심으로 코믹하게 진행된다. 한마디로 결론은 언제나 윤문식과 김성녀가 주인공인 것이다. ㅎ

올해 마당놀이는 박씨전을 각색한 '쾌걸박씨'.

꼬박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공연은 별로 지루한감 없이 볼 수 있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그닥 큰 감흥은 없었다. 아무래도 방향 고정없이 체육관 사방을 무대로 펼쳐지기 때문에 대사 전달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유머의 대부분을 성과 연결지어서 풀어가고, 극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정치 풍자도 내 보기엔 여전히 어설퍼 보였지만, 어쨌건 올해도 어르신들은 많이 좋아하신다. 역시 마당놀이는 어르신들에 의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이다.

젊은층에게 어필하는 공연은 아니지만 효도 공연을 찾고 있다면 주저없이 추천!

별점은 세개 반..에 반개 추가 ^^. ★★★☆☆

 

2007년11월24일(토) 오후7시30분 | 장충체육관 D구역 228,229,230번 | 마당석 35,000원


긍정적인마인드 코스프레이야기 내 손으로 만드는 인형 비트윈스 나는 내일의 ★ 스텝웰 그들이 사는 세상 계곡물이 흐르는 까칠한 엄마 피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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