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걸어서 집에 가는 길.

언제나 만나는 반가운 친구들은,

[죽해도] 라는 게 요리집의 게 친구들(누구맘대로 친구야)!!

 

Crab.jpg

친구들 등껍질을 딛고 올라서서 꾸물꾸물 움직이는 것들이 많이 보이는 날엔,

- 오호, 오늘은 모두들 쌩쌩하네... 라든가,

미동도 않고 납짝 업드려 있으면,

- 쿄와 혼또니 사무이데스네...라든가,

금요일 저녁쯤 게가 몇마리 없을 땐,

- 오도모다찌상...다들 먹혀버렸구나....라든가

토요일, 수족관이 복작복작 할땐,

- 새 친구들이 왕창 왔네....라든가

하면서 나름대로 미친 짓을 해본다.

실은 꽤 반갑다^^;;

 

Crab.jpg

 

                                          나 말이야?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고 싶을 때도 있지만,

산발한 노처녀가 수족관 옆에 바싹 붙어서 게 구경이나 한다면,

이는  굶주린 홈리스로 밖에 보이지 않을런지도 모르는지라...

쳇....아직 그정도로 얼굴이 두껍지는 않아서...

 

crab.jpg

 

애완동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그래도 한번 길러보고 싶다 고 생각되는 것이 바로 이 게!

커다란 베게에 기대어 방바닥에 누워서 테레비를 보고 있는 나의 배를

그 길고 뾰족한 다리로 조용히 소리도 없이 주의깊게 타 넘어 간다면,

그 얼마나 귀여울까!!

 

ph_crab_98.jpg

 

                             실은 좀 무서울지도....

 

 

몇년전, 집에 선물로 온 영덕대게 한 상자.

톱밥이 깔려 있는 그 상자 안에 10마리의 게...

다리가 움직이고 있었다!!!

'엄마, 이거 안먹고 방바닥에 풀어놓고 기르면 안될까?'

 

AUS_colored_crab. ...

 

                                       꽤 사나울지도....

 

 

당연히 게는 못먹는다.

특별히 사랑해서는 아니고,

어릴쩍 게맛살을 먹고 호되게 당한 적이 있어,

게향이 나는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된 탓일 뿐이지만,

 

rp_2_big_crab_23. ...

아무튼,

길러보고 싶다.

조용한, 게 한마리....

 

fiddler_crab.jpg

                                               음....


긍정적인마인드 코스프레이야기 내 손으로 만드는 인형 비트윈스 나는 내일의 ★ 스텝웰 그들이 사는 세상 계곡물이 흐르는 까칠한 엄마 피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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