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좋아하는 언니가 있는데요. 친언니는 아니지만 저는 친언니처럼 생각하는 언니예요.
작년 이맘 때 언니에게 세상에서 가장 선물이 도착했는데 바로 언니의 공주님이 탄생한 거였지요.
탄생했을 때 만난 공주는 정말 작고 가녀린 모습으로 꼬물거리던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언니의 모습이 엿보인답니다.
언니가 그런 소중한 공주님의 지난 1년동안의 일대기(?)를 담은 육아일기를 의뢰했는데
마침 첫생일 선물을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딱 알맞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달까지의 일기를 차곡차곡 모아 편집하고..
내츄럴하고 오래된 느낌을 원하던 언니의 뜻을 담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20살 되는 해에 선물로 줄것이라 하니 정말 뜻깊은 선물이 될텐데 그런 선물을 제게 부탁해주어서 참 고마운 마음이었어요.
다만 제가 북아트를 너무 오래전에 해봤던터라 ^^;
그리고 지난 주에는 첫째가 많이 아파서 일주일동안 정신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결국 돌잔치 전 날 밤을 새고야 만.. ㅋㅋ
그래서 마감도 더 깔끔하게 하지 못했고.. 언니에게 너무 미안해요. 다음에 기회가 또 있다면 그 땐 더 잘 만들어 줘야지..
* * *
20년 후에 받았을 때 오래된 느낌을 내기 위해 내지는 팬시크래프트지를 사용했어요.
종이의 색감이 일반 소포지와는 달리 고급스럽구요, 찢어도 잘 찢기지 않을만큼 질기고 강하답니다.
지금보다 그 세월이 흐른 후에는 좀 더 자연스러운 멋이 나겠죠? 밑부분에는 공주의 이름도 넣었어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중간중간 스티커를 붙였으니 양해해 주세요 ^^;
디테일입니다. 나비와 장미 꽃다발로 배경을 만들어 줬구요. 북클로즈는 검은색 린넨으로 만들었어요.
날아가는 나비를 바라보는 공주님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액자형태로 넣어줬습니다.
공주님의 이름은 입체감을 살려줬어요. 역시.. 스티커 처리 했습니다. 풉; 모양을 보실 수 있게 앞 글자만 보여드려요 ^^
일기장의 전체 모습이랍니다. 포장은 두꺼운 크래프트지로 심플하게 했어요. 스웨이드 끈으로 마무리 해주었습니다.

언니의 마음에 들지 모르겠어요. 언니도 손재주가 많고 보통 솜씨가 아니기 때문에 혹여나 부끄러운 작품이 되지 않을까 염려도 되었구요.
어제 기쁘게 받아주어서 마음은 놓였지만.. 혹여나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그 때엔 더 꼼꼼하고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남아요. 아마도.. 이러한 아쉬움은 어느 작품에서든 남게 마련이겠지만요..
그리고 보니.. 전 제 아이들을 위해 일기장도 제대로 쓰지 못했네요. 이런.. 불량엄마 같으니;;
이참에.. 조금 늦은 감은 없잖아 있지만 저도 제 아이들을 위해 일기를 써야겠습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면 그 때 선물로 줄 거예요. 
긍정적인마인드 코스프레이야기 내 손으로 만드는 인형 비트윈스 나는 내일의 ★ 스텝웰 그들이 사는 세상 계곡물이 흐르는 까칠한 엄마 피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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